현재의 어학기와 출시예정인 어학용mp3플레이어에 대하여

지난 2001년 어학기 시장에 들어선 이래 수 많은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오며
사용자들이 쓰기 편하고 정말 좋은 어학기는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은 지금까지도
끊임없는 상상의 이유였습니다.
2007년 "어학의꿈" 브랜드로 QW-908과 QW-909를 런칭할때에도 이런 의문은
해답을 얻지 못했기에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고민의 흔적은 있었기에
여러분의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
향후 몇 종의 제품이 출시예정이고 또 어학용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는 그 마음은
그 때의 기분과 다름없습니다. 과연 기존의 mp3시장에서 어학용으로 특화했다고 해서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떤 상품, 어떤 기능, 어떤 디자인...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입니다. 이시웍스에겐 큰 기대와 함께 불안감도 함께하는
야누스적인 프로젝트이니 말이죠.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한다면,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면 멈추지는 말자는 패기로
시작을 해 봅니다.

우리가 어학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아직도 많은 교재가 테잎을 매개체로

강의나 소스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어학용 mp3화일들이 많이 지원되고
교재회사 입장에서도 테잎보다 오히려 저렴하고 관리사 쉽기 때문에

점점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어학용 mp3플레이어는 말그대로 어학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기존의 mp3플레이어가 음악청취를 위한 기기이고

어학은 부가적인 것이어서 사실 어학기능이 많이 취약합니다.

흔히 추천되는 어학용mp3플레이어의 기능을 보면 반복기능과 속도조절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기능은 구간반복,

즉 기존 어학기에서 수동반복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자동반복이 없습니다.

또한 속도조절도 어학을 공부하는 이에게 있으면 좋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나 이용할 뿐 그다지 효용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학용으로 구매했다고는 하지만 그저 어학화일을 음악처럼 듣다가

효과가 적어지면서 음악만 듣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작은 mp3플레이어로 손이 많이 가는 수동반복을 하기가 쉽지도 않고

그다지 어학기로서의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그럼 어학용 mp3플레이어는 어때야 할까요.

우선 스피커가 있어야 합니다.

어학기가 소형어학기도 쓰지만 그보다 더 큰 QW-908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어폰으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피커를 통해 문장을 들으면서

캐치하는 훈련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음악용mp3플레이어와 달리 버튼 크기가 조금 더 커야 합니다.

버튼이 좀 더 커서 작동하기 용이하도록 버튼간격도 카세트처럼 편해야 합니다.

자동반복이 있어야 합니다.
수동반복과 달리 자동반복기능이 있어야 듣기 연습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문장의 이해와 문맥을 듣기 위해서 수동반복뿐 아니라 자동반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어학이라는 것이 습관인 것처럼 꼭 공부를 위해서 책상에
앉아 기기를 작동하는 것이 아닌 자동반복으로 무엇을 하고 있더라도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발음비교가 있어야 어학용mp3플레이어입니다.
회화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데 본인의 발음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 것은 어학용 mp3플레이어가 아닙니다.
지금 현재 어학용 mp3플레이어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제조사입장에서는 음악용시장이 훨씬 크고 작은 어학용mp3플레이어시장을
개척하기는 부담스런 입장이겠지요. 막대한 개발비용이며
홍보에서 판매에 이르기 까지아직 검증되지 않은 시장이니 말이죠.

DRM기술을 적용한 화일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보다 많은 화일을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피커가 있고 버튼사용이 용이하도록 만든다면 크기가 더 커지겠지요.
하지만 이는 음악을 듣기 위한 중점이 아닌 어학공부를 위한 것이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핸드폰에서도 mp3화일을 지원하고 전자사전, 카메라,pmp등

많은 IT제품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라 여겨집니다.

물론 크기가 커짐으로써 휴대성이 떨어지겠지만 QW-908과 같은 어학기처럼

크기가 있더라도 많은 유저들은 그 것은 감당할 수 있으니 말이죠.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끊임없이 개선시켜나가겠습니다.
캡션을 지원하고 속도조절또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기본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제품을 세분화시켜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어학용mp3플레이어가 나온다면 기존의 테잎형어학기가 갖는 음질문제나 테잎늘어짐,
데크부분에서의 고장등 많은 부분에서의 고장이 없어지거나 훨씬 적어지기 때문에
이시웍스나 유저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