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현다이 노노, 산싱 쇼우지 오케이

"북경 현대 노노, 삼성 핸드폰 오케이."

이 말은 호텔사장에게 방금 들은 애기입니다.

 

 

잠깐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간 길에 빌딩 아래 어두운 조명아래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트럭에는 박스가 실려있고 열에 8은 아줌마로 보이는 사랆들이 포장을 하고 무언가를 적고 돈을 주고 받고 하더군요.

 

일제기저귀더군요. 우리나라도 goon이라고 하는 일제 기저귀가 인기라고는 하던데, 중국인들도 그런 것을 찾나 봅니다. 그런데 이 모습들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어떤 이유일까? 엄연히 저 회사들도 중국에 대리점들이 있고 거래처가 있을텐데 소규모로 나뉘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니 기저귀만 있는게 아니고 이유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글씨가 씌여 있더군요. 흠..이건 또 뭐지?

궁금증을 안고 돌아오는 길에 호텔 사장내외를 만나서 물어보았습니다. 저기에 있는 사람들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답이 나옵니다. 중국에도 대리점이 있지만 저 것들은 홍콩에서 사온 것이다. 홍콩은 면라 가격이 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이렇게 다시 상인들에게 파는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 상품들은 광동에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북경에도 풀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기저귀도 팔리겠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안 먹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입니다.

" 베이징 현다이 노노, 산싱 쇼우지 오케이"

삼성 핸드폰만 통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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